한국은행 기준금리 1.50% 동결…국고채 금리 하락
한국은행 기준금리 1.50% 동결…국고채 금리 하락
  • 유현숙 기자
  • 승인 2018.05.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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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성장전망 수정 없다…그러나 대내외 불확실성은 확대”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24일 한국은행 본관 공보실에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된 통화정책방향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24일 한국은행 본관 공보실에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된 통화정책방향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애플경제=유현숙 기자] 한국은행이 양호한 국내경기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또 다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현 기준금리는 1.50%.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대외 배경으로 세계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지속을 꼽았다.

금통위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대외건전성이 약한 일부 신흥시장국 자본유출이 확대되면서 불안한 모습이 나타났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미국 정부 정책방향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설비투자가 둔화되고 고용 상황이 부진한 와중에 양호한 흐름을 보인 소비와 수출이 성장세를 견실하게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금통위는 향후 국내경제 성장 흐름이 4월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이 올라가면서 1%대 중반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금통위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대 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더 큰 폭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어 목표수준에 점차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은 장기시장금리가 주요국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이긴 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 기조와 북한리스크 완화 등이 함께 작용하면서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며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금통위는 가계대출이 신용대출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금융안정 차원에서 추이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주택가격은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 흐름이 4월 전망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 수요측면에서 물가상승률이 아직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통화정책은 이전에 밝혔던 것과 마찬가지로 성장세 지속을 위해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금융안정에도 유의해 운영해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국내외 여건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성장 전망에 대해 현 시점에서 4월 전망을 수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이며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다.

통화당국이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지만 인상 기조 자체는 변함없는 상황이어서 시장의 관심은 다음 금리인상 시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통상적으로 다음 금통위 결과를 예측해볼 수 있는 금통위 위원들의 의견이 만장일치로 나오면서 당초 예상됐던 7월 인상도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이번 5월 금통위에서 채권시장이 주목했던 것은 기준금리 결정보다는 소수의견의 개진 여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위원들 간의 견해 차이가 없었다는 것을 확인했고 경기에 대한 평가 수위 역시 한 단계 톤을 낮췄다, 오는 8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KTB증권 김명실 연구원은 차기 인상시기를 예단해 볼 만한 내용이 없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단기적으로 5, 6월 물가상승률이 1.5%를 넘어설 경우 추가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7월 인상에 대해서 연준의 6월 인상 가능성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금리역전에 대한 부담감 등을 고려한다면 7월 인상도 무리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올해 성장률 3.0%에 대한 논란과 수출의 하방리스크, 고용둔화 등 실물 부분의 중요도를 고려한다면 추가인상의 명분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정책금리 및 국고3년 금리./자료=KTB증권
국내 정책금리 및 국고3년 금리./자료=KTB증권

한편, 이날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 동결에 따라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3년물이 전일대비 4.4bp 하락한 연 2.191%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10년물은 2.7bp2.720%, 5년물은 3.3bp 하락한 2.480%, 1년물은 1.9bp 하락한 1.853%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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