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 금융…한국해양진흥공사와 국내 선박금융 맞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오른쪽)과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왼쪽)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EB하나은행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오른쪽)과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왼쪽)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이 국내 선박금융 활성화에 나섰다. 국제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해운·항만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새로운 영역의 금융시장을 개척하는 의미도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7일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공사)와 부산광역시에 있는 공사 본사에서 선박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국내 선박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EB하나은행은 해운·항만산업과 관련된 자산의 취득을 원하는 기업에 금융 상담 및 공사에 보증 신청을 권유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공사는 은행에 금융을 신청하도록 추천할 수 있다. 양사가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국내 해운기업들의 안정적인 선박 도입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금융지원의 발판이 마련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해운 산업의 사령탑 역할을 통해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선박 구입자금 리스,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투자, 해운 거래 관리 및 지원, 노후 선박의 친환경 선박 대체 지원 등 국내 조선 및 해양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공사의 사업에 대한 공익적 금융지원과 함께 양사가 보유한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 및 정보 교환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설 방침이다.

KEB하나은행은 정부가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생산적 금융을 통한 일자리 창출, 혁신 성장 견인을 위해 지난 3월 총 15조원의 금융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유니콘 기업 육성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한국벤처투자1,100억원 규모의 민간 모()펀드도 조성하고, 하반기 최대 500명 신규 공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19일부터는 포용적 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금융 취약계층 대상 새희망홀씨 대출 기준을 대폭 완화한다. 상공인과 일자리 창출기업에 15,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도 시행 중이다.

아울러 ‘2018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아 경기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대한장애인체육회에 5억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저출산과 여성들의 경력 단절 최소화 및 고용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 2020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90,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 지원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조규열 해양보증본부장 등 양사의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유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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