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비롯해 제자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상습상해 등)를 받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2단독 여경은 판사는 상습 상해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코치에게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선수들의 지위나 나이를 볼 때 피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대한빙상연맹의 폭력 예방 가이드라인을 조 씨가 몰랐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단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선수 폭행) 구습의 대물림됐다는 점, 빙상연맹에서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점, 여러 지도자가 선처를 호소한 점, 지도받은 선수들의 성과를 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전 코치는 올해 1월 16일 훈련 중 심석희 선수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제자 4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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