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상장사 10곳 중 7곳 “주가, 기업가치보다 저평가”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하며 207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금요일(2일)보다 19포인트, 0.91% 내린 2천7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됐지만 여전히 합의점 도달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지수는 1포인트, 0.19% 오른 69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1.9원 오른 천123.5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가 롤러코스터를 반복하는 가운데 상장사 10곳 중 7곳은 시가총액이 장부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625개사의 지난해 말 기준 연결기준 자본총계와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68%인 425곳은 시총이 자본총계보다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가순자산비율이 1배 미만인 코스피 상장사가 68%라는 뜻으로, 그만큼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한 종목들이 많은 셈이다. 이는 올해 2월부터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아온 데다 지난달에는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마저 무너지면서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자본총계는 총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순자산으로, 기업의 장부상 가치를 말한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