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승객 불편, 코레일 “기온 급강하에 따른 선로 이상 추정”

ytn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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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강릉선 탈선 사고를 복구하는 작업은 월요일 새벽은 돼야 끝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릉선 KTX는 탈선 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구간만 운행되고 있다. 탈선한 열차가 선로를 막고 있는 진부역과 강릉역 사이는 운행이 중단됐고, 서울역에서 진부역 사이만 열차가 오가고 있다. 탈선한 열차를 옮기고 선로를 복구하는 작업은 월요일 새벽은 돼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운행 차질이 휴일 내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강릉까지 가는 승객은 진부역에서 내려 코레일에서 제공하는 대체 버스를 타고 오간다.

일단 대체 버스가 투입되기 했지만, KTX를 타면 17분 안팎이면 가는 구간에 승객들은 시간과 노력을 더 들여서 움직여야 한다. 휴일을 맞아 동해로 여행가거나 가족을 만나러 다녀오는 경우라면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이에 대해 기온 급강하에 따른 선로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오늘 오후 강릉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온 급강하로 선로에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사고 원인에 대해 열차보다는 선로 쪽에 무게를 실었다.

선로변환 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밀 분석이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아직 기관사 진술 등을 확보하지 않았다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가 이뤄져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부연했다.

국토교통부는 KTX 강릉선 탈선 사고의 복구가 모레(10) 새벽 2시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사고로 운행이 중단된 KTX 강릉선의 강릉역과 진부역 사이 운행은 휴일 내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본부에 철도안전정책관을 실장으로 하는 상황실을 설치하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직원 4명을 현장으로 보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김정렬 2차관과 철도국장, 철도안전감독관 7, 철도경찰 12명 등을 현장에 급히 보내 사고수습 과정을 지원했다.

국토부는 겨울철은 온도 변화가 심해 철로가 수축되는 등 장애 요인이 많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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