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무료 음악회, 음악 꿈나무 지원, 꿈의 도서관 등 다양한 문예 지원 나서

동서문학상, 클래식 무료 음악회, 음악 지망생 후원 등의 문화 예술 사업을 펼쳐온 동서식품이 최근 대통령 표창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동서식품은 그 동안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기업 메세나’에 적극 앞서왔다.
기업 메세나는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에서 기업이 각종 문화 활동이나 문예 진흥에 기여하는 것을 말한다. 동서식품은 특히 문화계에서 권위있는 문학상으로 꼽히는 동서문학상을 오래도록 지속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30일 ‘2018 메세나대상’에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메세나 대상’은 한국메세나협회가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에 크게 공헌한 기업과 기업인을 발굴해 그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 나아가 기업의 지속적인 문화예술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1999년 제정한 시상식이다.

▲동서문학상=이번에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된 동서문학상은 동서식품이 격년으로 주최하는 공모 형태의 문학상으로, 매년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 등 평균 1만9000편 이상의 작품이 접수되고 있다. 공모 기간 중에는 기성 작가와의 멘토링 클래스, 문학기행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운영하며 참가자들의 문학적 소양과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상과 부문별 금상 수상자에게는 한국문인협회가 발간하는 종합문예지인 ‘월간문학’을 통한 등단의 특전도 부여하고 있다.

▲누적 관객 1만 3000여명, ‘동서커피클래식’=클래식 무료 음악회의 일종인 ‘동서커피클래식’은 지난 10년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국내 문화예술 기여하기 위해 매년 가을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는 문화 나눔 활동이다. 지난 2008년 동서식품 창립 40주년을 계기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처음 개최한 이후 매년 가을 부산, 대전, 광주, 청주, 전주, 춘천 등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지역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선사해왔다. 상대적으로 문화 공연 향유가 어려운 지역 사회 시민들이 부담 없이 클래식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모든 공연은 무료다.
‘동서커피클래식’은 무료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수의 음악가들이 함께 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누적 관람객수가 약 1만 3000명에 달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매년 만석을 기록할 정도로 지역 시민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제11회 ‘동서커피클래식’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백윤학 지휘자의 지휘 아래 디토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김정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클라리네티스트 김은경,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박정원, 국악인 송소희 등 국내 대표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음악 꿈나무들에게 희망을…‘맥심 사랑의 향기’=초등학교나 보육원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올해 11회째를 맞은 ‘맥심 사랑의 향기’는 국내의 대표적인 문화 예술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꼽힌다. 이는 초등학교 및 보육원 학생들의 음악 교육과 학습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난 11년간 총 11개의 초등학교 및 보육원 학생들에게 총 2억4000여 만원 상당의 악기와 연습실 등을 제공했다.
이번 제11회 ‘맥심 사랑의 향기’에서는 신상계초 학생들로 구성된 ‘드림윈드 오케스트라’단원을 비롯해 동서식품 관계자 및 교직원, 재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호른, 트롬본 등 새 악기를 전달하는 악기 전달식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동서커피클래식'에서 연주를 선보인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디토 오케스트라 단원 5명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일일 음악 선생님으로 나서며, 아이들에게 악기 연주법을 가르쳐주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바둑전, 보육원 봉사, 군장병 위한 기부, 도서관 행사 등=한편 동서식품은 이외에도 국내 바둑계의 입신 중의 입신을 가리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을 개최 및 후원하고, 매년 임직원과 소비자들이 함께 보육원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는 ‘맥심 사랑나눔’ 행사부터 임직원 봉사활동, 군 장병을 위한 기부 활동까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생각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서를 기증하고 도서관 환경을 개선하는 후원 프로그램인 ‘2018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 행사를 열었다. 인천부평동초등학교(부평동초)에서 어린이들의 희망찬 꿈을 응원하기 위해 학년별 수준에 맞는 2000여권의 도서를 기증했으며, 부족한 책장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도서관의 시설과 환경을 개선했다.
이러한 동서식품의 문화예술 지원은 자사의 주력제품인 커피 브래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향과 이미지가 중요한 커피라는 제품을 떠올리게 하는 문학과 음악, 예술 활동을 기업 이미지와 합치 시킨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최상인 동서식품 상무는 특히 이번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된 동기에 대해 “동서문학상이 30년 째 꾸준히 진행되어 온 점과 활발한 참여도, 문학상 수상자들에 대한 지원과 관리 등이 높이 평가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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