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美 경제 ‘감기’ 들라…우려 속 ‘비둘기’가 된 파월 의장
〔글로벌 경제〕美 경제 ‘감기’ 들라…우려 속 ‘비둘기’가 된 파월 의장
  • 유현숙 기자
  • 승인 2019.01.11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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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임혜윤 연구원 “성장률 자체가 낮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국내 전문가들 대체로 보수적 전망, 미국 ‘12월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안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세계 경제에 대해 비교적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KTB투자증권 임혜윤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자체가 낮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미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흐름을 두고 중요한 것은 둔화의 폭이라고 짚었다. 
임 연구원은 올해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해 “아직은 미국 경제가 2018년 4/4분기 GDP 안 나와서 정확하진 않지만 거의 3%에 가까운 성장을 한다고 보면, 2019년 올해는 그래도 2.5% 내외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성장률의 절대적인 수치가 낮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12월 ISM 제조업지수가 하락하면서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12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며 호조를 보였다.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31만2,000명 증가했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확장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노동수요가 지속적으로 있다고 분석했을 때, 임금 상승 등 부정적인 이슈에도 경기가 급격하게 하강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이렇듯 표면적으로 확인되는 경기 지표에도 시장의 불안감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글로벌 경기 측면에서 유독 경기가 좋았던 미국이 꺾일 것이라는 공포는 증권시장에 유령처럼 떠돌고 있다. 미국 경제성장률 둔화와 향후 세계 경기 침체가 당연한 수순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최근 긴축에서 완화로 통화정책에 대한 입장에 변화를 보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시 한 번 ‘인내심’을 강조했다. 이에 뉴욕증시는 미국 셧다운 장기화 리스크에도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이코노믹 클럽’ 오찬 대담에 참석해 이같은 뜻을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경제상황에 대해 “지금은 인내하면서 탄력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망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 침체 신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경제 지표는 탄탄하지만 금융시장은 우려하고 있다”며,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스토리가 올해 어떻게 진행될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답변으로 분석된다. 심리가 중요한 경제 흐름이 “연준의 관망적인 태도가 경기 둔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고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는 식의 과도한 공포로 재생산되지 않도록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특별히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통제 가능한 상황에서 인내하면서 끈기 있고 주의 깊게 지켜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경기 지표를 지켜보면서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연준이 올해 2회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한 부분에 대해서 “그것은 올해 경제가 예상대로 매우 좋게 움직인다는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윤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해 “2018년보다는 안 좋아지는데 둔화나 침체라고 표현하긴 어렵다”면서 “경기 확장 국면 안에서 확장의 수준 자체가 조금 약화된다고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상태 장기화와 과도한 부채 등을 미국 경제의 리스크로 짚었다. 그는 “만약 셧다운이 계속되면 경제 지표에 더 빠르게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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