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경제적 손실 4조원 추정”

미세먼지는 사회적 문제일 뿐 아니라, 경제적을 큰 손실을 불러 일으킨다는 사실이 실제 조사로 밝혀졌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세먼지로 산업 현장에서 생산 차질을 빚거나 제약을 받음으로써 생긴 경제적 손실이 4조원이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세먼지로 인한 경제적 비용은 4조230억원으로 국내총생산, GDP의 0.2% 수준에 달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날의 경우 하룻 동안 입은 경제적 손실만 1천500여억원으로 추정됐다. 또 미세먼지로 생산 활동에 제약을 받은 정도는 전체 평균 6.7%에 달했다. 그 중 농산물과 가축을 다루는 농·임·어업이 8.4%로 체감 제약 정도가 가장 컸고 기타서비스업과 전기·하수·건설이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이달 초순 거의 일주일 가량 극심한 미세먼지로 인해 기상경보까지 발령되면서 이로 인한 경제,사회적 피해와 손실이 컸다.

미세먼지 원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정부도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매일 6시간씩 한 달 간 중형 항공기를 서해 상공에 띄워 정밀 조사를 벌이는 방안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현대경제연구원 조사를 통해 미세먼지는 건강을 해치는 사회적 난제일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심대한 타격을 주는 ‘재난’임이 실증된 셈이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