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4’, ‘라이언킹’, ‘스파이더맨2’, ‘존 윅3’ 등 출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본격화되는 여름 흥행 대전에 파상공세를 펼친다. 
여름 성수기는 여름 방학이 끼어 있어 극장가 4대 성수기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모이는 시즌. 충무로 4대 투자 배급사들은 회사의 운명을 거는 ‘텐트폴 영화’들을 이 시즌에 주로 개봉해왔다. 그 덕분에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영화들이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 여름은 판세가 다르다. 지난해 ‘신과 함께-인과 연’와 같은 충무로산 절대 강자가 없어 할리우드 영화들도 충분히 붙어볼 만하다는 게 영화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국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경쟁력을 가진 기대작들이 대기 중이어서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같은 여름 흥행 대전에 출전한 할리우드산 출전 선수들의 면모를 살펴봤다. 

‘토이스토리4’.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토이스토리4’.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토이스토리4’, 명불허전 시리즈의 귀환
무려 23년간 이어진 스테디셀러 시리즈 ‘토이스토리’가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감동을 안고 돌아왔다. 9년 만에 돌아온 영화 '토이 스토리4'(감독 조시 쿨리,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개봉일인 지난 20일 14만 관객을 모아 강력한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토이 스토리4’는 우리의 영원한 파트너 우디가 장난감으로서 운명을 거부하고 도망간 포키를 찾기 위해 길 위에 나서고 우연히 오랜 친구 보핍을 만나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토이스토리’ 시리즈 특유의 따뜻한 정서와 유머에 새로운 캐릭터들의 투입으로 신선함까지 더하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전 연령대 가족 관객들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언킹’.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라이언킹’.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라이언킹’, ‘알라딘’의 흥행 이을까?
‘라이언킹’은 1994년 개봉된 동명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디즈니 라이브 액션’ 프로젝트의 최고 기대작. 박스오피스에서 역주행하며 여전히 극장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알라딘’의 흥행을 이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작의 명성에 맞게 ‘디즈니 라이브 액션’ 프로젝트 중 사상 최고의 제작비와 최고의 스태프가 투입됐다.  ‘
스토리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아버지를 잃고 삼촌 스카에 의해 왕의 자리에서 쫓겨난 심바(도니 글로버)가 주인공이다. 심바가 닐라(비욘세)를 비롯한 친구들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아가는 과정이 담긴다. ‘정글북’으로 찬사를 받은 존 파브로 감독이 이번에도 신기에 가까운 CG 기술로 원작을 완벽하게 실사화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과 스틸에서 공개된 압도적인 비주얼은 원작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7월17일 개봉.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사진제공=소니픽쳐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사진제공=소니픽쳐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마블의 신화 계속된다!
‘캡틴마블’ 580만명, ‘어벤져스:엔드게임’ 1389만명을 모으며 올 상반기 극장가를 장악한 마블의 공세는 계속된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아이언맨이 죽은 ‘엔드게임’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스파이더맨의 배경인 뉴욕이 아닌 유럽에서 펼쳐지는 더욱 스펙터클한 스토리와 업그레이드된 액션에 이제 소년을 넘어 든든한 남자가 돼가는 스파이더맨의 감동적인 서사까지 더해져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대표적인 친한파 할리우드 스타 톰 홀랜드가 7월2일 개봉을 앞두고 6월30일 내한할 예정이다. 

‘존 윅3:파라벨룸’. 사진제공=조이앤시네마
‘존 윅3:파라벨룸’. 사진제공=조이앤시네마

#‘’존 윅3::파라벨룸‘, 새로운 신화의 탄생!
키애누 리브주 주연의 ‘존 윅’ 시리즈는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독특한 세계관으로 고정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작품. 2015년 개봉된 1편, 2017년 개봉된 2편에 이어 ‘존 윅3’파라벨룸‘은 북미지역 흥행수익 1억달러를 넘기며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존 윅3’파라벨룸‘은 전편에서 킬러 세계의 룰을 어겨 1400만달러라는 현상금이 붙어 모든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존 윅(키아누 리브즈)이 펼치는 마지막 전쟁을 그린다. 할리 베리가 존 윅을 돕는 킬러 소피아 역으로 가세했다.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의 릴레이에 비교불가능한 ’존 윅‘ 시리즈만의 특별한 세계관이 관객들의 시선을 스크린에 고정시킨다. 6월26일 개봉. 

최욱(연예전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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