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폭’ 커져, 역시 서울 가장 비싸

사진=애플경제DB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 주보다 리터당 평균 15.1원 내린 1,512.5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는 전 주보다 55.3원 내린 1,392.7원으로 집계됐다.
첫째 주에 전 주 대비 1.2원 하락해 약 4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인 뒤 둘째 주 7.4원 내린 데 이어 셋째 주에는 하락 폭이 더욱 커졌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3원 내려 1,600.3원을 기록했고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7.8원 높은 수준이었다. 최저가 지역인 인천은 28.7원 내린 1,485.0원으로 초고가 지역인 서울보다 115.3원 낮은 수준이었다.

자료=오피넷
자료=오피넷

상표별로는 가장 비싼 SK에너지가 1,525.3원, 가장 저렴한 자가 상표 휘발유는 1,489.1원으로 조사됐다. 액화석유가스(LPG) 차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도 리터당 0.2원 내린 851.6원이었다.
휘발유 기준 초고가 정유사는 현대오일뱅크로 전 주 대비 17.2원 하락한 1,430.7원을 기록했으며 최저가 정유사는 SK에너지로 전 주 보다 80원 내린 1,367.4원으로 기록됐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폭 축소는 이미 한 달이 지나 반영이 끝났다"면서 "국제유가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 측은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미국-이란 군사적 충돌 등 상승요인과 세계 석유수요 증가세 둔화 전망 등의 하락요인이 혼재하면서 강보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점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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