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 구직 경험 비율 상승

55세부터 79세까지 고령층은 일을 더 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 인구 1,384만 3천 명 중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4.9%로 1년 전보다 0.8% 상승했다. 

또한 55~64세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 평균 근속기간은 15년 5.7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8개월 증가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49.4세로 1년전보다 0.3세 증가했지만 50세를 넘기지 못했다.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이 33.0% 가장 높았다.

지난 1년간 구직경험자 비율은 18.8%로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주된 구직경로는 「친구, 친지 소개 및 부탁」이 38.3%로 가장 많았으며 1년전과 비교하면, 「공공 취업알선기관」은 감소하고, 「신문, 잡지, 인터넷 등」을 통한 구직이 증가했다.

고령층 인구,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자료제공=통계청
고령층 인구,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자료제공=통계청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4.9%로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76.0%)가 여자(54.8%)보다 21.2%p 높았으며, 취업경험 횟수는 한 번인 경우가 82.9%로 가장 많았다.

한편, 연금 수령자 비율은 45.9%(635만 8천명)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1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원 증가했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는 64.9%(897만 9천명)로 전년동월대비 0.8%p 상승했으며, 희망 근로 상한연령은 평균 73세로 나타났다.

전일제 일자리를 원하는 비율은 58.8%로 1년 전보다 3.5%P 낮아졌고 시간제 일자리는 41.2%로 3.5%P 높아졌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 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22.9%), 100만∼150만원(20.6%), 200만∼250만원(17.5%) 순이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전일제 희망 비중이 줄어들고, 시간제 희망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장래 근로 희망자의 일자리 선택기준은 남자는 임금수준(25.9%), 여자는 일의 양과 시간대(36.0%)가 가장 높았고, 희망 임금수준은 남자는「150~200만원 미만」(22.8%), 여자는「100~150만원 미만」(26.7%)이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인구 구조가 빠르게 변화돼 고령층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노후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령층의 취업 희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정부의 공공 일자리가 많아진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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