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추석 연휴 오픈한 병·의원 및 약국 정보 제공
연휴에도 24시간 부모님 치매상담

사진=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캡쳐
사진=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캡쳐

평일의 2.2배, 주말의 1.6배까지 응급실 이용객이 치솟는 명절 연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추석 연휴 동안 응급의료센터의 환자 내원은 약 13만 건으로, 하루 평균 약 2만6천 건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정보제공을 전화, 응급의료포털과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국민에게 제공한다. 추석연휴 동안 국민의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료 공백 없는 안전한 추석 연휴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응급실 운영기관 521개소는 평소처럼 24시간 진료를 하며, 다수의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추석 당일인 오늘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 이 정보는 129(보건복지상담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응급의료정보제공 이동통신응용프로그램 앱 등을 통해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으로 검색하면 ‘응급의료포털 E-Gen’이 상위 노출되어 누리집 주소를 외울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을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가 가능하다. 또한, 야간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 유용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보건복지부는 경증 질환으로 응급실 이용 시 진료비 증가와 대기 지연이 발생하므로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하여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작년 추석 전후 휴일에 감기 환자의 경우 응급실에 평균 90분가량 체류했으며, 진료비에 응급의료관리료가 약 2∼6만 원 추가된 것으로 밝혔다.
 
한편 치매상담콜센터는 연중 24시간 동안 전화(1899-9988)로 치매와 관련된 정보 상담, 간병에 따른 심리적·정서적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 결과 치매가 의심되거나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연휴가 끝난 후 집 근처 보건소(치매안심센터)에서 자세한 상담과 함께 치매검사를 받을 수 있다.
 
치매검사는 총 3단계로 선별검사, 진단검사, 감별검사로 나뉜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선별검사 후 진단검사를 통해 치매 여부를 알 수 있으며, 검사 비용은 무료이다. 치매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감별검사를 받아야 한다. 감별검사에서는 뇌 영상검사(CT, MRI), 혈액검사를 실시한다.
치매안심센터는 모든 시·군·구 보건소(256개)에 설치되어 상담, 검사, 사례관리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인지 건강상태에 맞는 프로그램(예방, 인지강화교실, 치매쉼터)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월 3만원에 해당하는 치매 약값과 기저귀 등 조호물품 지원, 가족 카페 운영, 치매환자 실종 예방을 위한 인식표 발급, 가족의 도움을 받기 힘든 치매환자에게 공공후견인 지원, 장기요양인정 신청 대리 등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를 맞아 자녀들은 부모님의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을 경우 치매상담콜센터에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고, 필요하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할 것을 적극 권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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