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비율은 상승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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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회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올해 상반기 연체율이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여신전문금융사의 부실채권 비율은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잠정 집계된 올해 6월 말 현재 여신전문금융회사 100곳의 연체율은 1.89%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수치라고 밝혔다.

올해 6월 말 기준 부실채권 비율은 2%로, 지난해 6월 말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16.2%)과 레버리지비율(6.8배)은 지난해 같은 때(16.1%, 6.7배)보다 조금 올랐으며 감독 규정에서 정한 지도기준(각각 7% 이상, 10배 이내)은 충족했다.

상반기 중 여신전문금융회사 순이익은 1조8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다. 할부·리스·신기술사업 등 고유 업무 순이익이 1조3천515억원에서 1조4천232억원으로 5.3% 늘고 이자수익도 2조5천554억원에서 2조7천956억원으로 9.4%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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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손비용(8천313억원)과 조달비용(1조5천81억원)이 각각 21.2%, 14.0% 증가하면서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6월 말 기준 여신전문금융회사 100곳의 총자산은 152조6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1.3% 증가했다. 할부, 리스, 신기술사업 등 전 부문에서 자산이 늘었는데 고유업무 자산이 9% 늘었고, 대출자산도 기업 대출 증가에 따라 9.1% 증가했다.

금감원은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건전성 지표 변동 추이를 지속해서 감독하고, 연체관리 강화, 손실흡수능력 향상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금 조달과 운용 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등 유동성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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