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의사, 월평균보수 가장 많아

국내 의사, 변호사, 세무사 등 고소득 전문직 수 8만6000여명의 월평균 보수는 13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직 내에서도 격차가 커서 월평균 보수 신고액이 1억원을 넘는 인원은 643명이었고, 월 100만원 이하를 번다고 신고한 인원은 3000명 가까이 됐다.

건강보험공단이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의사·약사·변호사·회계사·세무사·건축사 등 개인사업자로 신고한 19개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는 올해 8월 기준 8만648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전문직의 월평균 보수액은 1301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직종별 월평균 보수는 안과 의사가 417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산부인과 의사(2672만원), 일반과 의사(2477만원), 성형외과 의사(2083만원), 피부과 의사(2021만원), 변호사(1705만원), 치과의사(1700만원) 등 순이었다.

월평균 보수액이 가장 낮은 직종은 노무사로 월 349만의 평균보수를 버는 것으로 나왔다. 월평균 보수 신고액이 1억원을 넘는 인원은 총 643명에 이르며, 직종별로는 일반과 의사가 280명으로 가장 많았고, 변호사(87명), 안과 의사(76명), 산부인과 의사( 72명), 치과 의사(42명), 성형외과 의사(39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월평균 보수 신고액이 200만원을 넘지 않는 고소득 전문직도 10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보수 신고액이 200만원 이하인 인원은 8500명으로 전체의 9.8%를 차지했다.

월 보수 200만원 이하를 직종별로 보면, 세무사가 2021명으로 가장 많았고, 건축사(1299명), 법무사(1251명), 감정평가사(612명), 변호사(524명), 노무사(246명) 등 순이었다.

특히 월 100만원 이하의 보수를 번다고 신고한 인원도 2999명이나 됐다. 직종별로는 세무사(864명), 건축사(423명), 감정평가사(351명), 일반과 의사(234명), 노무사(229명), 변호사(210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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