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적자1조 규모 넘을 듯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사진-=LGD제공)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사진-=LGD제공)

LG디스플레이가 지난 3분기(7~9월) 40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냈다. 올 상반기(1~6월) 약 5000억원 적자를 낸 데 이어 올 한해 연간 적자 규모가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이 매출 5조8217억원, 영업손실 43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는 1320억원, 2분기에는 368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매출 6조103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와 비교해 매출은 약 5%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손실은 4422억 원, 에비타(EBITDA)는 6118억 원(EBITDA 이익률 10.5%)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오는 4분기(10~12월) 반영한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부진의 이유로 LCD 패널 가격 하락을 꼽았다. LCD 라인의 가동률도 떨어졌다고 한다. 라인 가동률이 하락했기 때문에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구조 전환이 내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CD 패널 가격의 약 5배에 달하는 OLED TV 패널 사업은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일본 도쿄 올림픽으로 인해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는 일도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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