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실적, 역대최대 기록

카카오톡 광고가 대박을 쳤다. 덕분에 카카오의 올 3분기 실적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천832억원, 영업이익 59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3% 증가하며 2015년 이후 가장 많았다. 순이익은 515억원으로 596.8% 뛰었다.

카카오는 톡보드를 중심으로 한 수익 확대와 유료 콘텐츠의 지속적 성장, 신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풀이했다.

카카오측은 특히 카카오톡 기반 광고 등 수익 사업인 '톡비즈' 매출이 연말에는 6000억원을 넘기고 내년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톡비즈 매출은 4083억원이다. 톡비즈의 매출급증은 지난 5월 도입한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때문이다. 톡보드는 카카오톡 채팅 목록 상단에 노출되는 광고 비즈니스다. 당초 비공개 테스트로 시작해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하다가 점차 적용범위를 넓혀왔다.

'톡보드 효과'를 톡톡히 본 카카오는 앞으로 톡비즈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 연말 성수기에 톡보드를 광고시장에 안착시킨 뒤, 챗봇과 다양한 랜딩페이지,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내 비즈니스 솔루션과 결합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간편결제 간 각축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카카오페이도 가파르게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3분기 1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고 올해 1~3분기 누적으로는 3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