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맛우유, 한 해 약 2천억원 판매되는 국내 1위 가공우유
단지 용기를 사용한 시즌 한정판 신제품 잇따라 출시하고 마케팅 강화
다섯 번째 한정판 제품 ‘호박고구마맛우유’ 출시

사진제공=빙그레
사진제공=빙그레

빙그레가 다섯 번째 한정판 제품으로 ‘호박고구마맛우유’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 역시 바나나맛우유의 단지 모양 용기를 사용해 '단지가궁금해' 시리즈를 이어간다.

'단지가궁금해' 시리즈는 빙그레의 스테디셀러 바나나맛우유에 새로운 맛과 색깔을 입혀주는 작업이다. 이번에 출시된 호박고구마맛우유는 추운 겨울철에 어울리는 달콤한 고구마의 맛을 구현했다. 또한, 다가오는 할로윈데이에 맞춰 출시 후 일주일 동안 할로윈 에디션 패키지로 운영된다.

빙그레의 세상의 없던 우유 시리즈는 바나나맛우유의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은 색다른 우유를 출시하는 제품이다. 약 1년여간의 출시 준비 과정에서 약 백 여가지 과일과 우유를 조합해 테스트 했다. 지난해 첫 번째 제품 오디맛우유 출시에 이어 겨울 한정판으로 귤맛우유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온라인 SNS 상에서 구매 인증 게시물을 통해 많은 소비자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오디맛우유는 작년 2월 출시 이후 10월까지 누적판매 900만개,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신제품으로서 긍정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빙그레는 보고 있다. 귤맛우유는 출시 첫 달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약 백 만개 가량 판매했다. 

한편 1974년 출시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작년 기준 국내외에서 약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빙그레 대표 제품이다. 현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바나나우유시장에서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80만개씩 팔리고 있다. 바나나맛우유 오리지널, 바나나맛우유 라이트, 딸기맛우유, 커피맛우유 등을 판매하고 있다. 바나나맛우유는 전 세계 약 20여개 국가에 수출도 되고 있다. 

바나나맛우유를 테마로 한 빙그레 최초의 테마형 카페 옐로우카페는 바나나맛우유 마케팅혁신의 출발점이다. 바나나맛우유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알만한 브랜드였지만 10대~20대 새로운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앞으로의 브랜드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매우 중요했다. 이에 이들 세대가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친숙하게 할 방법을 고민했고 결국 체험형 카페, 옐로우 카페를 탄생시켰다. 2016년 3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개점한 옐로우카페는 속칭 대박을 쳤다. 모든 카페 메뉴에 바나나맛우유를 사용하는 것도 화제였지만 예상치 못하게 MD상품으로 준비했던 열쇠고리가 큰 인기를 얻었다. 음료 메뉴 개발에는 빙그레 식품연구소 연구원들이 약 6개월간 참여했다. 옐로우카페 동대문점 성공에 힘입어 이듬해 제주도에 약 열 배 큰 규모로 옐로우카페 제주점을 개점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1974년 출시한 바나나맛우유는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 국내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며 “항상 소비자분들께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브랜드’로 다가가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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