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콘텐츠를 비롯한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5G 생태계 활성화
‘5G 기반 VR·AR 콘텐츠의 제작과 산업 인프라 조성, 본격 지원

정부가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과 같은 ‘실감기술’을 활용하는 5G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실감콘텐츠를 비롯한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세계적으로 이런 실감기술이 산업현장에 널리 응용되면서 관련된 시장 규모가 게임·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크게 추월했다. 이런 실감기술은 또 헬스케어·제조·건설·교육·소매업 등 산업 분야에 적용될 경우 평균 21%의 생산성을 높이는 등 부가가치 증대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도 이를 위해 금년에만 1,90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콘텐츠산업을 육성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5세대(5G) 이동통신의 대표적 서비스인 VR·AR 콘텐츠의 제작과 산업 인프라 조성 등에 예산을 대거 투입, 지원한다. 특히 공공·산업·과학기술 분야에 실감콘텐츠(XR)를 접목하여 신시장 창출을 지원 하는 ‘XR+α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한다. 또 실감미디어(360° 멀티뷰 스포츠 영상 등), 실감커뮤니케이션(AR 화상회의 등), 실감라이프(AR 네비게이션 등)와 같은 ‘5G 기반 실감콘텐츠 3대 분야’의 과제를 개발하는 ‘5G 콘텐츠 플래그십프로젝트’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5G 기반 실감콘텐츠 인프라인 ‘한국 VR·AR콤플렉스(상암, KoVAC)’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가칭)실감콘텐츠 스튜디오’을 설치한다.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는 5G 기반 실감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5G 실감콘텐츠 오픈랩’을 새롭게 구축한다. 이는 입체 실감콘텐츠 제작을 위한 360° 볼류메트릭(Volumetric) 스튜디오의 일종이다.
아세안 국가와 실감콘텐츠 분야를 교류하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부산)및 지역 ’VR·AR제작거점센터‘ 4개를 추가로 구축한다.

정부는 또 디지털콘텐츠의 개발․사업화 지원과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디지털콘텐츠 개발의 기술적 기반이 되는 컴퓨터그래픽(CG) 콘텐츠 제작과,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 신기술과 융합한 시장창출형 디지털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한다.
디지털콘텐츠의 전략적 해외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동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해외기업과의 공동제작및 미국·신남방 등 해외센터 5곳을 두기로 했다.
이 밖에 디지털콘텐츠 산업 기반 강화, 인력양성), 공정거래 환경조성 등 디지털콘텐츠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게 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경기 안양)에 ‘5G+ 디지털콘텐츠 테스트 랩’(3월 개소 예정)과, ‘VR·AR 디바이스 상용화 지원센터(경남 창원)’를 새로 짓는다. 지난해 설치한 전북 익산의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센터’도 본격 가동한다.
‘실감콘텐츠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실감콘텐츠랩(XR Lab)’을 통해 개발과 사업화를 연계하는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160명), 학부생ㆍ재직자 대상으로 기업 수요연계 과제 방식의 실무교육(665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홀로그램, VR·AR 콘텐츠 및 디바이스 원천기술개발 등 디지털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신설된 ‘홀로그램 핵심기술개발’ 및 ‘5G 기반 VR․AR 디바이스 핵심기술개발’ 사업에 예산을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해온 ‘디지털콘텐츠 펀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Scale-Up)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M&A펀드’ 도입 등 펀드 운용방식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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