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마트공장 지원, K-유니콘프로젝트, 대중소기업간 상생 확산 등 다양한 지원 

올해는 대내외 여건 개선으로 경기 전반의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었으나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정부는 올해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이라는 목표로 3대 분야 10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제조환경의 스마트화를 확산 추진하며, 민‧관 합동으로 국내 유니콘 후보기업을 집중 육성‧발굴한다. 아울러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지원제도’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청와대에서 올해 업무보고를 하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3대 분야는 ▲스마트 대한민국 ▲혁신 기업 스케일업 ▲상생과 공존 등이다. 10대 정책 과제로 스마트 공장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 공유·활용,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경영혁신, 스마트 서비스, 온라인 지원 등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가치삽시다' 추진 등을 선정했다.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
중기부는 제조공정 스마트화를 위해 스마트공장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와 플랫폼을 구축해 제조데이터를 활용한 최적 생산계체를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업과 벤처 기업에는 첨단 ICT 솔루션 도입 등을 지원하여 빅데이터‧AI를 활용한 사전진단, 수요예측 등의 서비스 발굴을 도모한다. 또한 D.N.A(데이터‧네트워크‧AI)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여 스마트서비스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고, 각종 금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소상인들을 위해 스마트오더, 스마트미러, 스마트맵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상점 기술을 업종별로 특화하여 보급하며, 스마트상점 기술로드맵을 수립하여 우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스마트 시범상점가를 운영하여 향후 확산을 추진한다. 

아울러 소공인들의 수작업 위주 제조공정에 디지털기술을 도입하여 제조환경 스마트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제고하고, 작업장의 공정개선, 재고관리 등 스마트화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소공인의 스마트화를 위한 자금 등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디지털 경제의 중추, 혁신기업 육성
무엇보다 민·관 합동으로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지칭하는 유니콘 기업의 후보군을 집중 발굴·육성하고 체계화된 스케일업 시스템으로 벤처 4대 강국의 입지를 다지는 'K-유니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중기부는 당초 2022년까지 20개가 목표였던 유니콘기업 수를 내년까지 조기 달성, 미국·중국·영국과 비슷한 수준의 벤처 4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형투자‧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한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D.N.A, BIG3(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등 선도 유망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50, 생명공학 100, 미래차 100, 소부장강소기업 100, 소부장스타트업 100개 등 세부 계획도 있다.  
 
또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엄선하여 브랜드 K로 선정하고 정상행사·한류연계이벤트 등 홍보기회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브랜드K를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하고 2025년까지 300개 제품 발굴을 목표로 했다. ‘국민평가단’의 제품 선발 및 공개오디션 참여 등을 통해 국민이 인정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세계 최초 규제자유특구의 성과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규제자유특구에 R&D‧사업화 등을 지원하여 성과 창출 및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규제백과사전 구축 등을 통한 예비특구사업 발굴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실리콘밸리 기업인 ‘팬텀AI(국내에 없는 자율주행 4단계 기술 보유)’가 한국 지사를 3월 중 설립 하여 세종시(자율주행 특구)와 협력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빗썸코리아 자회사인 GCX Alliance가 부산의 블록체인 특구에 100억 원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경제의 밑거름, 상생과 공존
이와 함께 중소기업이 공공기관과 직접 조달계획을 체결하고 대기업 등은 일부를 하청받는 '상생협력 지원제도'도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치삽시다 TV’ 등을 통한 홍보와 동반성장평가 우대, 수위탁거래 정기실태조사 면제, 수출정책자금 금리 우대 등 인센티브 등을 통해 자상한 기업을 육성하고, 정부지원을 통해 성공한 기업의 사회환원 분위기를 조성한다. 

오랜 경험·노하우를 가진 백년가게, 백년소공인도 확대하고,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맞춰 온라인시장 진출 지원도 늘린다. 이를 위해 1인 미디어 플랫폼, 오픈 스튜디오 등을 활용한 우수제품 발굴·홍보 및 판로채널 입점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람이 모이는 전통시장 조성을 위해 지역의 문화·유산·특성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창업하는 로컬크리에이터도 신규 발굴·육성한다. 이를 위해 올해 140명을 목표로, 44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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