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첫 10조 돌파

자료사진으로 게임 이용자들이 ‘오큘러스 고’를 머리에 쓰고 ‘크레이지월드 VR’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자료사진으로 게임 이용자들이 ‘오큘러스 고’를 머리에 쓰고 ‘크레이지월드 VR’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정부가 올해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320억 원 규모의 디지털콘텐츠 펀드를 조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세대(5G) 통신시대 선도를 위해 발표한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의 후속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Scale-Up) 펀드를 조성키로 하고,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 계획 공고’와 투자운용사 모집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출자 규모 220억 원을 통해 결성된 펀드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올해는 주요국 대비 활성화가 저조한 인수합병(M&A)을 통한 회수시장 활성화도 추진하고,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실감콘텐츠 시장이 초기 단계임을 감안해 신속한 펀드 결성을 통한 벤처·중소기업 집중 투자를 위해 총 320억 원을 결성 목표로 정부가 220억 원을 출자하고, 100억 원 이상 민간 출자를 유도한다.

또한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반기술로 부상중인 5G 기반 실감콘텐츠 분야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실감콘텐츠 분야에 모험자본을 투자해 미래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올해는 새롭게 M&A목적의 구주투자도 약정총액의 20%내에서 주목적 투자로 인정해 국내 디지털콘텐츠 분야 회수시장 다변화 및 활성화를 도모한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실감콘텐츠는 5G 상용화를 계기로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핵심 분야로, 관련 초기시장 형성을 위한 선순환 투자생태계 구축을 위해 올해 320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유망한 실감콘텐츠 기업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과 M&A를 통한 디지털콘텐츠 분야 회수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년 펀드조성 규모.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 펀드조성 규모.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도 300억 규모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실감콘텐츠 분야 벤처ㆍ중소기업 성장 지원펀드를 조성해 300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감콘텐츠 분야 벤처‧중소기업 성장 지원, △디지털콘텐츠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했다.

중소기업 조사 결과 기술개발 및 상품화 단계에서 가장 시급한 애로사항으로는 자금 부족이 가장 컸다. 

이에 지난해는 실감콘텐츠 시장이 초기 단계임을 감안하여, 신속한 펀드 결성을 통한 벤처‧중소기업 집중 투자를 위해 총 150억원을 결성 목표로 정부가 105억원을 출자하고, 45억원 이상은 민간 출자를 유도했다.

또한 디지털콘텐츠 기업의 해외진출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총 150억원 결성 목표로 정부가 105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출자를 45억원 이상 유도했다. 

IoT 시장 10조원 돌파
정부의 이같은 노력에 더불어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해 사상 첫 10조원 규모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의 '2019년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사물인터넷 매출액은 10조9379억원으로 전년대비 16.2% 증가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내수시장과 수출시장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매출액 중 내수시장에서 9조7340억원을 기록해 약 90%에 달했으며 수출도 최근 5년간 연평균 40%이상 성장하고 있다. 

사업 분야별로는 매출액은 제품기기가 4조4796억원(41.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네트워크가 25.2% 늘어난 1조8815억원으로 집계됐다.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사물인터넷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네트워크 매출액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IoT 육성에도 117억 지원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공공·산업·일상생활에 활용되는 다양한 사물인터넷 분야의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제품·서비스 검증·확산 사업’에 참여할 신규과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공모는 자유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제품·서비스의 파급효과와 경쟁력, 사업 수행 능력 등을 종합평가하여 총 21개 과제를 선정, 약 117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 서비스 과제의 신청대상은 사물인터넷 사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공급기업과 이를 도입·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기관 간의 컨소시엄이며, 과제당 최대 7억 원(서비스 검증과제), 10억 원(서비스 확산과제)을 지원받게 된다.

사물인터넷 융합제품 상용화 과제는 국내 중소·중견 사물인터넷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시장 진출 촉진을 위해 추진하는 과제로 과제당 최대 1.5억 원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에는 서비스 확산과제의 지원 규모를 작년에 비해 약 3배 확대해서 시행할 예정이며, ‘19년 서비스 검증과제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인 서비스도 시장에 조기 확산할 수 있도록 1년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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