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김홍일)는 김광수(54)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김 원장은 고교 동문인 박연호(61)회장 등으로부터 최근 5년간 설·추석 명절마다 총 2000만원을 떡값 명목으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원장이 그 대가로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시절인 2008년 11월 부산저축은행이 대전·전주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각종 편의를 봐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원장은 또 지난해 한나라당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일 때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검사 무마 청탁을 받고 금융위원회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도 사고 있다.

 

또한 검찰은 김종창(63) 전금융감독원장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하기도 했다. 이에 김 전원장이 응하지 않아, 검찰은 오늘 오전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재통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원장은 부산저측은행그룹 측의 구명로비에 연루 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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