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조기업 수 28만↑
중기부, ‘2019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발표 

1인 창조기업 경영 현황.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1인 창조기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창조기업 수도 28만개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이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인 창조기업이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사업자로서 상시 근로자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자를 말하며 제조업, 전자상거래업, 출판업, 방송업 등 43개 업종이 해당된다.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5인 미만의 공동 사업자도 1인 창조기업에 포함된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의 2017년 말 기준 전국 사업체 조사 결과 1인 사업체에 해당하는 업종별, 지역별 5000개사를 표본으로 추출해 2018년 경영 현황을 살핀 결과다.

조사 결과 1인 창조기업 수는 2016년말 기준 27만1375개사에서 2017년말 기준 28만856개사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5.4%), 교육 서비스업(24.2%) 등 기술·지식기반 업종에 주로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고용인원은 60만8206명에서 73만4977명으로 20.8% 증가했고, 업체당 평균 고용인원은 2.24명에서 2.62명으로 늘었다. 고용 형태별 증가폭을 보면 상용 근로자가 12만4219명(23.6%)으로 가장 높았고 무급 가족 1829명(6.9%), 임시/일용 근로자 723명(1.2%) 순이었다.

총 매출액은 54조 9,697억원에서 65조 6,652억원으로 19.4% 늘었으며,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억300만원에서 2억4,200만원으로 19.2% 증가했다. 평균 자본금은 8,300만원에서 9,600만원으로 15.6%, 평균 부채는 1억7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21.5% 각각 증가했다.

대표자의 평균 연령은 51.2세로 전년(51.58세) 대비 0.38세 젊어졌다. 창업 당시 평균 연령은 39.48세으로 남성은 75.9%, 여성은 24.1%이다. 기업의 평균 업력은 11.72년으로 전년(13.2년) 대비 1.48년 짧아졌고, 개인이 86.2%, 법인이 13.8%로 대부분 개인 사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창조기업은 매장을 보유(79.4%)하며 소비자(66.2%)를 대상으로 직접 판매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로개척 경로는 매장 보유(직접 판매) 비중이 79.4%, 기타가 20.6%이고, 주요 거래처는 B2C, 개인 등 소비자가 66.2%, 중소기업 등 기타가 33.8%이다.

창업 당시 평균 자금 조달액은 7,738만원으로 전년(6,692만원) 대비 1,046만원 증가한 반면, 조달경로는 자기 자금이 3.07% 감소하고, 정책자금 등 외부 조달 비중이 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준비 기간은 평균 10.12개월에서 8.98개월로 1.14개월 단축됐다.

한편 창업 당시와 최근의 창업 환경 인식에 대한 조사(7점 만점)에서는 ‘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아졌다’는 답변이 3.98점에서 4.06점으로 0.08점, ‘창업 여건이 좋아졌다’는 답변이 3.79점에서 3.85점으로 0.06점 상승했다.

중기부 창업촉진과 엄기훈 과장은 “전국 49개에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를 지정해 1인 창조기업에 사무공간 제공, 경영 자문, 마케팅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사업자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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