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기어 및 소형가전 전문 제조 업체, 국내 게이밍기어 점유율 1위
지난 10월 미 아마존 PC용 마우스 1위 달성

KTB증권은 4일 게이밍기어 제조업체인 앱코에 대해 2021년 아마존 내 판매순위 상승, 입점국가확대, 품목수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게이밍기어 시장 점유율 확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앱코는 게이밍기어 및 소형가전 전문 제조 업체로 국내 게이밍기어 점유율 1위 회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게이밍기어 75%, 뉴라이프 가전 19%로, 앱코의 게이밍기어는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케이스, 게이밍의자·책상 등 풀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게이밍기어 시장은 이-스포츠(E-Sports) 시장 성장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롤드컵 결승전은 동시 시청자수 1억6000만명으로 전통 스포츠의 영역을 넘어서는 중이며 E-Sports 시장성장은 게이머들의 게이밍기어 구매로 직결되는 경향이 있다. 

앱코 아마존 매출액 추이 전망 (제공=KTB증권)
앱코 아마존 매출액 추이 전망 (제공=KTB증권)

KTB증권 김재윤 연구원은 "앱코도 2019년 11월 미국 아마존 입점에 성공하며 글로벌 게이밍기어 시장에서 고성장을 시현 중이다. 특히, 지난 10월 미국 아마존 PC용 마우스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하며 게이밍기어시장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영국, 인도 아마존에 입점해있으며, 입점 국가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 또한 2021년은 아마존 내 판매 품목을 기존 6개 → 150개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아마존 매출액은 9억원, 올해 상반기 38억원으로 분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코로나19에 따른 재고부족 상황이 아니었다면(중국 OEM), 직전분기 대비 성장폭은 더욱 커졌을 것"이라면서 " 신규품목들의 아마존 내 판매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 입점 국가 확대와 품목수 확대에 따라 2021년 동사의 해외 매출액은 4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사인 커세어(Corsair), 로지텍(Logitech)은 글로벌 게이밍기어 시장의 메인플레이어로, 2020년 50%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Corsair는 9월 나스닥 상장 이후, 현재 시가총액 3조2000억원, PER 28배 수준까지 상승했다"면서 "앱코 또한 아마존을 통한 글로벌 게이밍기어 시장 진츨로 글로벌 피어들의 성장률을 넘어서는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피어 수준의 밸류에이션 재평가(Valuation Re-rating)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KTB증권은 앱코의 2021년 실적을 매출액 2625억원(YoY +54.6%), 영업이익 459억원(YoY +80.0%)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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