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 ‘AI로 그려보는 해양수산의 미래’ 공모작들
AI기술 의한 해저 청소, AI 기반의 수중도시, 무인 자동화 항만 등

AI 기반의 해저 하이퍼루프 가상도. (출처=한국해양수산개발원)
AI 기반의 해저 하이퍼루프 가상도. (출처=한국해양수산개발원)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AI기술에 의해 미래엔 해저 하이퍼루프를 만들거나, 바닷물 위에서 육지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 AI기반의 스마트 수중도시도 가능할 수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실시한 ‘인공지능으로 그려보는 해양수산의 미래상 공모전’에선 이처럼 AI기반의 미래 해양 문화를 그린 23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는 ‘해저 하이퍼루프 구현 해상물류 혁신’을 표현한 작품이 독창성을 인정받아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으로는 ‘해상에서도 육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미래’를 구현한 작품과 ‘미래 해상 모빌리티’를 구현한 작품이 선정되었다.

이 밖에도 기발한 작품이 많이 눈에 띈다. 로봇과 함께하는 해저 청소를 비롯해, AI 기반의 수중도시, 무인 자동화 항만, 어획, 그리고 AI기술을 바탕으로 한 어획의 보고(寶庫)를 조성하는 등 미래를 표현한 작품 등이 선정되었다.

특히 대상작인 해저 하이퍼루프를 활용한 해상물류혁신은 흥미를 끌만하다. 이는 해저에 대형 하이퍼루프가 설치되어, 선박과 크레인 없이 컨테이너를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AI기반의 무인 자동항만 모습. (출처=한국해양수산개발원)
AI기반의 무인 자동항만 모습. (출처=한국해양수산개발원)

무인자동 항만 운영기술도 획기적이다. 이는 완전 자동 스마트 항만, 무인 운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물류 허브를 관리하고, 해저 터널과 공중 물류 라인을 통한 국제무역을 실현한다. 또 고속수중 물류드론 등도 실용화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해상에서도 즐기는 육상스포츠’도 재미있다. 이는 물속 농구 코트에서 ‘공중에 뜨는 로봇 슈즈’를 착용한 선수들이 농구 경기를 펼치는 장면이다. “미래에 있을 수 있는 해양 올림픽의 한 장면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란 연구원의 설명이다.

바다 위에서 AI로봇 슈츠를 입은채 진행되는 농구경기. (출처=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바다 위에서 AI로봇 슈츠를 입은채 진행되는 농구경기. (출처=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번 공모에는 수산, 어촌, 선박(어선 포함), 해양환경, 해운, 항만, 물류 등 해양수산분야의 미래를 창의적으로 구현한 작품 171점이 접수되었다. 참가자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해양수산의 미래상(10년, 20년, 30년, 40년)을 독창적인 그림으로 표현했다.

개발원은 “해양수산분야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그림 공모전이 실시됐음에도 기발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 작품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모전엔 특히 초중고 학생, 대학생, 인공지능 분야 종사자 및 디자이너,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의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상작들은 연구원이 펴내는 창립 40주년 기념 책인 ‘국가와 해양’에 수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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