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술 ‘최종판’, 디지털트윈 등 고도의 디지털사회 개막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 현실화

(사진=MWC 2024)
(사진=MWC 2024)

[애플경제 이윤순 기자]  6G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특히 ‘MWC2024’에서 주요국들이 전에 없이 6G 기술을 출시하면서, ‘꿈의 통신’이 실현될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지상뿐만 아니라 공중 10km 영역까지 통신망을 확대한다. 촉각인터넷과 같은 응용 프로그램을 비롯해 그야말로 ‘만능인터넷’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로운 경로와 방식으로 공간 초월적 통신망을 제공, 현실세계가 가상세계와 융합된 진정한 메타버스 세계를 등장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MWC 2024’에선 각국이 더욱 경쟁적으로 6G 기술을 선보이거나, 관련 응용기술을 앞다퉈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그런 가운데 6G야말로 디지털 트윈이나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디지털 기술의 완성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MWC 2024’에서 각국 치열한 기술 경쟁

시장분석기관 IRS글로벌은 “6G 도입이 활성화되면 기존 5G 지원 단말을 통해 이뤄지던 원격진료가 사물인터넷(IoT)과 융합해 실질적인 치료 행위인 ‘실시간 원격수술’이 가능해지고, 자율주행 시스템을 완성시켜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며 “또 지상에서만 이용되던 자율주행 기술이 공중과 해상으로 확장되어 에어택시나 플라잉카가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르면 또한 실시간ㆍ고해상 영상서비스 구현으로 홀로그램을 활용한 회의나, 거리나 국경을 초월한 협업이 가능하게 된다. 디지털트윈 기반 도시 관리 등 각종 고도화된 융합서비스를 대규모로 진행된다.

또한 대량의 빅데이터가 생성된다. 이런 데이터는 인공지능과 결합해 자동화ㆍ자율화되면서, 점차 ‘혼합형 데이터 형태’로 진화, 산업 전반의 지능화와 혁신을 가속하는 데이터 중심 사회(Data-driven Society)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이는 메타버스 세계를 창조, 사람, 사물이 서로 연결되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가상현실세계로 상호작용을 위한 의사소통에 여러 감각이 포함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메타버스속 실감형 콘텐츠에 날짜를 비롯해, 현장의 위치, 온도, 습도, 무게, 바람의 세기, 향기는 물론, 다양한 정보까지 모두 접목하면 콘텐츠를 현장감 있게 구현할 수 있다”는 IRS글로벌의 기대다.

아직 합의된 정의없으나 ‘공간초월적 기술’

그럼에도 아직 ‘6G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해 완전히 합의된 정의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이는 5G보다 최소 10배 이상 빠른 수백 Gbps급 전송속도, 28GHz 대역보다 더 높은 수백 GHz 주파수 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 XR, IoT와 IoE, 그리고 인공지능, 홀로그램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현실화시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진=MWC 2024)
(사진=MWC 2024)

현재 여러 국가와 통신업체들은 6G가 갖춰야 할 성능과 이를 가능케 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경쟁의 열기를 높이고 있다.

대체로 이들 기술의 핵심은 지상과 인공위성과 연결되어 하늘이나 바다에서도 초고속 통신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또 3D 홀로그래픽 영상서비스부터 끊기지 않는 가상ㆍ증강현실(VR/AR) 서비스가 널리 보급되고, 드론이나 자동차에서 자율주행이 보편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6G 기술에 대한 일반적 개념은 또한 사람과 모든 장치를 네트워크에 연결,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또 저궤도 위성 등을 통해 초고주파인 테라헤르츠(THz) 대역을 활용, 도심항공모빌리티(UAM)나 항공기에서도 접속하는 것이다.

극초연결성 강조, “2028년경 상용화” 예상

또한 6G의 극초연결성도 강조되고 있다. 이는 사람과 사물간의 연결을 뛰어넘어 동·식물 등 자연(nature)으로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호연결을 통해 높은 수준의 경제ㆍ사회 발전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스마트한 사회와 개인의 삶을 지원함으로써 보다 지능적인 디지털 사회 건설을 촉진한다는 목표”라는 얘기다.

이를 위해 조 단위의 장치 연결과 밀리초(1/1,000 초) 미만의 지연시간 지원, Tbps 수준의 전송속도 등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치열하다. IRS글로벌은 “이른바 ‘꿈의 통신’인 6G가 상용화되면, 3차원 홀로그래픽 영상으로 이뤄진 증강현실 속에서 손동작만으로 자신의 업무를 보는 3차원 세계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특히 세계 각국이 6G를 서둘러 준비하면서 6G 이동통신은 2021년부터 기술 표준화 작업을 시작해 왔다. 그러나 현재 6G는 전파통신 규약을 담당하는 국제 의결기구인 ITU-R에서 2023년 6G 비전 설정을 목표로 진행될 표준화 로드맵 정도만 나온 상황이다. 이에 각국에선 6G 네트워크를 미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주요 인프라로 인식하고 각자 나름대로 6G에 대한 비전과 성능목표치를 제시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면서 “6G 네트워크는 2025년 전후부터 논의를 거쳐 2028년 이후 3GPP Release 20/21을 통해 상용화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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