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7월부터 유료 유튜브 채널 유튜브TV의 구독료를 15달러 인상한다. 

경제매체 CNBC는 현지 시간 30일 구글이 소유한 유튜브가 TV 구독 서비스 가격을 한 달에 64.99달러로 인상해 15달러가 올랐다고 보도했다. 새로 인상된 가격은 신규 회원에게는 6월30일, 기존 가입자에게는 7월 30일 청구주기에 적용된다. 

구글은 자사 블로그 게시물에 “이번 가격인상은 콘텐츠 가격 상승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부터 라이브 TV 시청방식을 바꾼 기능에 이르기까지 유튜브TV의 전체 가치를 반영한다"며 구독료 인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무제한 저장 공간을 갖춘 DVR을 포함하고 가구당 6 개의 계정을 허용하는 유일한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말하면서 가격 인상을 방어했다. 

(출처=유튜브 홈페이지)
(출처=유튜브 홈페이지)

유튜브TV는 회원들이 월 구독료를 내면 전용 앱을 통해 80개가 넘는 TV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현재 미국에서만 제공된다. 케이블 방송과 비슷하지만 전용 앱을 통해 TV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차별화됐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 등 인터넷과 연결된 모든 기기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나 TV의 경우, 크롬캐스트나 구글 캐스트가 가능한 TV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17년 3월에 월 34.99달러로 출발한 유튜브TV는 2019년 말 구독자수가 2백만 명을 넘어섰다. 유튜브TV는 지난 4월에 이미 10달러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애초 스트리밍 TV 서비스가 케이블 TV의 저렴한 대안으로 선전했지만 채널을 확장하면서 기존 케이블 네트워크와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