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원격진료와 더불어 증가할 데이터와 클라우드 수요에 주목"

구글이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미국 원격의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가 미국의 원격의료업체인 암웰(Amwell)에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데이터 수요가 늘어날 원격진료 업체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암웰은 미국에서 가장 큰 원격의료업체 중 하나로, 현재 2,000개의 병원, 55개의 건강 보험 및 36,000명의 고용주와 협력하고 있다. 

암웰은 지난 5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플랫폼 방문자는 1,000% 가까이 폭증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이 6천900만 달러에서 1억 2천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같은 기간 순손실도 3배 가까이 늘어 1억 1천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투자 제휴의 일환으로 암웰은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구글 클라우드를 '선호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파트너'로 선정하고 일부 비디오 성능 기능을 해당 플랫폼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글로벌 헬스케어 솔루션 담당이사 아시마 굽타(Aashima Gupta)는 "향후 두 회사가 더 많은 머신러닝 기능을 서비스에 추가할 계획"이라며 "좀 더 유리한 환급조건을 가진 원격의료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 대기실에서 클립 보드 대신 대화형 AI가 환자를 도와주는 것을 상상해보라"고 덧붙였다. 

암웰의 경쟁업체인 텔라독(Teladoc)은 최근 리봉고(Livongo)와 185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면서 원격의료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프리미엄이 반영된 원격진료 대표주. (제공=SK증권)
코로나19 이후 프리미엄이 반영된 원격진료 대표주. (제공=SK증권)

SK증권 박한샘 연구원은 "IPO를 앞둔 암웰이 최근 텔라독, 리봉고같은 대표주들의 프리미엄을 함께 받을지 주목된다"며, "원격진료 성장에 방대할 데이터를 지원할 클라우드의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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