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패럿, 미국의 짚라인 등 타 드론 업체의 반사수혜 예상
로이터통신이 세계 최대의 드론 제조회사인 중국의 DJI(大疆)가 18일(현지시각) 수십 개의 다른 중국 회사들과 함께 미국 정부의 무역 블랙리스트에 추가되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18일 중국이 "신장과 다른 지역의 자국민들을 탄압하기 위한 유비쿼터스 감시"를 비난했다.
상무부는 DJI, AGCU 사이언테크, CSIMC, 광치그룹 등 4개 기업에 대해 "남용적인 유전자 수집과 분석 또는 첨단기술 감시를 통해 중국 내 광범위한 인권 유린을 가능케 했다"고 덧붙였다.
4개 중국 기업은 금요일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상무부는 또 일부 사례에서 이들 4개 회사가 "미국의 외교 정책 이익과는 달리 전 세계 억압적인 정권을 돕는 중국의 품목 수출을 촉진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전에 DJI와 다른 중국 드론 제조업체들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었다.
지난 1월 미 내무부는 중국제 드론 800여 대를 취역시키고 있으며 이에 앞서 추가 구입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5월, 미국 국토안보부는 미국 기업들에게 중국산 드론의 기업 데이터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번 달 미국 국회의원들은 연례 국방법안의 일환으로 중국 드론 기술 구매를 금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SK증권은 이에 대해 “DJI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70%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 중인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프랑스의 패럿(Parrot), 미국의 짚라인(Zipline) 등 타 드론 업체의 반사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론 시장은 국방용 외 민간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 중으로, 상업 용도로는 드론 배송과 같은 물류, 그리고 농업에서 성장이 빠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기존 운송과 별도로 유지보수‧검사 등 서비스 영역 확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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