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상표·디자인 심사업무에 인공지능 도입

특허청이 AI 기술이 적용된 상표·디자인 이미지 검색 시스템을 개발 완료해 심사·심판업무에 활용토록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에 특허청은 시스템 개통으로 상표·디자인 심사관들은 심사 건당 수천건의 이미지를 육안으로 검색해야 했던 기존 방식을 혁신해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심사의 정확도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이미지 검색시스템 구축을 위해 특허청이 자체 보유한 약 200만건 이상의 상표·디자인 이미지를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했고 2년간의 연구 실증·구현 및 시범 운영을 거쳤다.

검색 예시 (제공=특허청)
검색 예시 (제공=특허청)

이미지 검색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출원된 이미지와 선행 등록된 이미지들을 비교한 검색 결과를 유사도 순으로 정렬해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복수의 형상이 결합된 이미지 속에서 부분 이미지를 인식해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예를 들어 가방 이미지를 검색했을 때 가방 외형과 가방에 인쇄된 로고·캐릭터에 대한 유사 이미지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또 상표·디자인에 대한 분류도 AI가 자동으로 추천해 분류 코드를 지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특허청은 지난해 서면문서 전자화, 해외 특허문헌 번역, 특허도면부호 인식에 AI 기술을 적용 완료했고 올해에는 대민상담 챗봇(chatbot), 지능형 특허 검색 및 자동 분류 등을 연구 개발중에 있다.

특허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심사·심판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로드맵이 순조롭게 이행되면서 디지털 정부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특허청 박종주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상표·디자인 이미지 검색에 AI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AI,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지식 재산행정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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