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코로나19 사태가 서비스 로봇 수요 견인, 판매↑“

지난해 코로나19가 사람과 사람 간의 접촉을 제한하는 작업의 필요성을 야기함에 따라 서비스 로봇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집과 사업체를 청소하는 로봇부터 물건을 분류‧포장‧배송하는 로봇에 이르기까지 로봇에 대한 역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2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서비스 로봇에 대한 수요가 2020년 연간 판매량 24% 증가에 이어 2021년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지난해 서비스 로봇, 특히 비즈니스 지향 서비스 로봇에 대한 수요가 실제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제공=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제공=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보고서는 “2020년에 특히 전문 로봇 분야가 급성장했다”면서 지난해 전 세계 물동량이 무려 165%나 늘어난 청소 및 소독 부문에서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는 UVD 로봇, LG전자 등 자외선 살균 로봇을 생산하는 업체들에게 금광으로 입증됐다. 

한편 아마존과 같은 창고에서 패키지를 배달하고 분류·포장하는 로봇 등이 포함된 배달·물류 로봇 부문은 같은 기간 84% 성장했다.

보고서는 "팬데믹으로 학교로 돌아갈 수 없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소비자들은 청소와 같은 가정용 작업 자동화를 위해 로봇에 눈을 돌렸다. 재택근무로 일자리를 유지한 사람들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휴가나 기타 구입에 쓰지 않는 수입을 집을 위한 노동절약 장치에 사용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재택근무/온라인수업 현상으로 인해 아이로봇(iRobot), 에코백(Ecovacs), 로보록(Roborock) 등 홈클리닝 공급 업체와 대유행 당시 양호한 매출을 올린 소프트뱅크, 임바디드(Embodied), 레고 등 교육용 로봇 판매업체들이 주목을 받았다. 

켄 하이어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이사는 “우리는 2021년과 그 이후에도 가정용과 전문용 환경 모두에서 로봇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창고와 같은 환경에서 기업은 근로자를 로봇으로 대체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은 더 효율적이고, 더 빠르며, 24시간 내내 일할 수 있고 휴일을 갖지 않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일부 사업 분야는 서비스 로봇에 의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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