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간에도 안정적인 경제 성장 이뤄

[사진: 대만 경제부]
[사진: 대만 경제부]

[애플경제 다니엘 킴 대만특파원] 

대만 대선 후, 대만 정부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양안 관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염두에 두고, 대만 경제 안정성, 성장성에 관한 발표를 연이어 하고 있다. 

실제 대만 경제는 미중 대립, 글로벌 공급망 재구성 속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MS, 구글, ASML, DSB Bank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만에 투자한 금액은 미화 112.5억 불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6년 이래 2018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대만 경제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에서 2023년까지 외국기업의 평균 투자액은 약 미화 103억 불로, 과거(2008년~2015년) 53.6억 불 대비 배 이상 증가했으며, 외국기업 투자금액 중 상위 6위 모두 최근 8년간 이뤄진 것이다. 

대만은 반도체, ICT 산업에서 세계적으로 선두 지위에 있으며, 5G, AI, 전기차 등 신흥 과학기술 영역에서도 경쟁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 공급 및 협력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어 외국기업의 대만투자 기회가 창출되고 있는 것이다.

대만 정부는 외국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 전문 대만투자사무소를 설립, 기업별 전문 담당자를 배치, 대만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필요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범부처 정례 회의를 통해 투자 장애물을 신속히 해결하는 등 뛰어난 행정력을 보이고 있다.  

대만 정부는 인공지능, 탄소중립 추세에 대응하면서 대만 산업 경쟁력 제고 및 글로벌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세계 주요 기업들의 대만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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