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속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 

 [자료: NSTC, 그림: Pixabay]
 [자료: NSTC, 그림: Pixabay]

[애플경제 다니엘 킴 대만특파원]

대만의 NSTC(과학기술위원회)는 11일 대만 사이언스파크(과학단지) 작년 총 영업액을 발표했다. 작년 한 해 사이언스파크 입주 기업들의 영업액은 대만달러 3조 9,439억 원(한화 약 160조)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7.56% 감소했지만,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전체 무역액은 -7.9% 줄어든 대만달러 4조 4,264억 원, 취업자 수는 32만 2,936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주커(竹科) 사이언스파크가 대만달러 1조 4,201억 원(-11.98%), 중커(中科) 대만달러 9,384억 원(-19.78%), 난커(南科) 대만달러 1조 5,855억 원(+6.88%)이다. NSTC는 최근 경기 불황 기조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보면서, 특히 TSMC 3나노 생산이 시작된 난커(南科) 사이언스파크는 경기 침체 속에 3년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저궤도위성 산업 발전 및 통신 부품 수주 증가로 통신업이 8.92%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바이오 산업 역시 5.83% 성장했는데, 이는 사이언스파크 내 기업들의 신약 및 CDMO 수주 증가 영향으로 분석되었다.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 기업들의 소극적인 투자 등으로 영업액이 -8.67%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 주요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첨단 공정 구축, 기술 다변화를 통한 차별화 등의 노력으로 저점을 지났으며, 생성형 AI, 디지털 전환 등 신 기술 응용에 따라 성장 전환될 것으로 예측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7.7%, 정밀기계산업 -6.14%, 컴퓨터 및 주변기기 산업은 화상수업, 재택근무 등의 수요 감소로 약 -2.5% 감소했다. 하지만 NSTC는 이들 기업들이 엄격한 케파 관리, High-end 제품 강화, 다각화 경영체제에 들어가는 등 영업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사이언스파크 전체 수출액은 대만달러 2조 6,548억 원으로 전년보다 -4.67% 감소했으며, 총 수입액은 대만달러 1조 7,715억 원으로 -12.37% 줄었다. 수입액의 경우 기업들의 투자가 가장 활발했던 2022년과 비교되어, 기준점이 높은 영향도 추가되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