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ㆍ민간, 지속가능한 신시장 창출

4차산업시대, IT가 ICT기술이 필수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건설 분야에도 스마트건설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를 건설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과 확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 산하 기관 등 관련 단체들과 민간기업에서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스마트 건설’의 조감도.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스마트 건설’의 조감도 (제공=국토부)

공공기관들, 협업 통해 기술 상용화
LH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3월 스마트 건설기술 현장 도입을 위한 연구, 개발, 검증, 등 국내 혁신 플랫폼 마련을 위한 유기적인 협업 필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현장연계형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기반마련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공모 진행 중인 도로실증을 통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연구기관으로 건설기술연구원이 선정될 경우 LH가 세부 연구과제의 기술 검증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LH는 국내 최다 건설현장을 보유한 강점을 활용, 개발된 기술 검증을 위한 부지를 제공하며 기술이 실제 적용된 후 시장에 조속히 확산 및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공기관 주도로 건설 산업 시장 및 기술 변화 등을 고려한  단계별 기술을 개발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연구성과를 실제 공사와 연계해 개발된 기술의 종합 적용 및 검증, 확산에 이르는 국내 스마트 건설기술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스마트팜 ‘H 클린팜’.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개발한 스마트팜 ‘H 클린팜’ (사진=현대건설)

건설사도 기술 경쟁력 연구 박차
대형 건설사들도 연이어 스마트 건설 기술을 현장 상황에 반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초 외부의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차단되어 케일, 로메인,   버터헤드 상추를 포함한 각종 상추 등의 엽채류 재배가 단지 내에서 가능한 ‘H 클린팜’을 선보였다.

 ‘H 클린팜’은 강화유리와 LED 조명이 설치되어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재배실과 어린이 현장학습 및 교육이 가능한 체험교육실, 내부 온도 및 습도 조절을 도와주는 항온항습실, 수확 이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준비실 등이 함께 구성된 스마트팜 시스템이다.

GS건설은 지난 5월 LGU+와 함께 5G 기반 스마트건설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건설 분야에서 안전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착공부터 완공까지 건설 전 과정에 IC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건설’ 기술을 검증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AI 영상분석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건설현장 특화 무선통신(5G/LTE)인프라 마련 ▲건설 안전 솔루션 검증 및 사업화 등에 협력한다.

특히 양사는 AI 기술과 무선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건설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대우건설은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홈 플랫폼을 연계해 고객들에게 각 사의 장점만을 모은 진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축해 나갈 차세대 스마트홈은 집 안팎 어디서든 어플리케이션(App)과 음성인식을 통해 세대 내 조명, 난방, 스마트가전 등의 디바이스를 손쉽게 제어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구성원들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바탕으로 각자의 생활패턴을 반영한 ‘시나리오 모드’로 입주민에게 보다 편리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축&주택 분야 스마트건설 기술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도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0' 공모를 29일부터 시작한다.

이같은 스마트 건설기술은 건설산업 전 분야에 걸쳐 공통으로 적용 가능하므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전망이다. 도로·교통, 재난·안전, 도시·건축, 수자원·환경 분야 등을 망라하는 것이다. 또 도로 구조물의 안전이나 건설안전을 도모할 수 있고, 건설디지털화 등도 이룰 수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은 2020년 4월부터 2025년까지 약 2,000억 원을 투자하여 건설 현장 전반의 스마트 건설 기술 수준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는 또 도로 구조물을 비롯, 항만, 철도, 공항, 주택 등의 건설 전 분야에 접목하여 지속가능한 신시장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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